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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층간소음 줄이기' 공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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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층간소음 줄이기' 공 들인다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 투시도. 이 아파트는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바닥재를 자녀방 선택형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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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파트 층간소음이 사회적 갈등으로 부상하면서 건설업계에서도 '층간소음'이 숙제이자 화두다. 지난 10일 국토부와 환경부가 층간소음 기준 마련에 나선 한편 건설사들도 기준보다 슬래브를 두껍게 만들거나 소음을 차단해주는 자재를 적용하는 등 층간소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공동주택 층간소음기준에 관한 규칙'을 마련하는 등 층간소음 줄이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얼마 전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을 비롯 다양한 아파트 입주민의 분쟁을 조정할 지원센터 '우리가(家) 함께 행복지원센터'를 열고 정부가 직접 아파트 층간소음 관련 분쟁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공동주택 층간소음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5월7일부터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공동주택에 대해 바닥구조 기준과 바닥 충격음 차단성능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의 경우 바닥 슬래브 두께를 210㎜ 이상으로, 경량충격음은 58dB 이하, 중량충격음 50dB 이하를 만족하도록 했다.

건설업계도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분양 중인 단지 중에서도 층간소음 방지 바닥재를 사용하거나 층간소음 완화재 두께를 늘리고 위층에서 들리는 욕수, 배수 소음을 줄여주는 설계를 도입하는 추세다.


우미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에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바닥재
'소리잠'을 자녀방 선택형에 적용했다. 이 바닥재는 4.5㎜두께의 고탄성 구조로 일반 콘크리트 구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고 쿠션감이 높아 안전사고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요진건설산업이 고양시 백석동 일대에 분양 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해 법정기준보다 높은 250mm 슬라브와 30mm 완충재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의 '마곡 힐스테이트'도 생활 소음 방지를 위한 층상배관 시스템을 적용했다.


GS건설이 서울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는 욕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층상 이중 배관 시스템을 설치했다. 기존 아파트의 경우 아래층 가구의 천장에 배수 배관을 시공해 소음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 단지는 해당 층의 바닥에 매립 시공해 욕실 소음을 줄였다.


해운대구 재송동에 조성되는 '해운대 센텀마루'는 내진설계와 두꺼운 슬라브를 사용해 층간소음도 줄였다. 벽면과 바닥의 슬라브를 일반 아파트 슬라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로 시공한다.


GS건설이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중인 '공덕 자이'는 욕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벽걸이형 양변기를 설치했다. 바닥으로 배수되는 시스템은 아랫집에 통상 60~65dB의 소음을 유발하는데, 벽으로 배수되는 벽걸이형 양변기는 약 15dB의 소음을 줄일 수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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