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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의 X-파일]NC 철옹성 비결, 선발투수·야수 조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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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의 X-파일]NC 철옹성 비결, 선발투수·야수 조화② 에릭[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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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편 '프로야구 장타 시대, LG·한화는 예외'에 이어 계속

17일까지 프로야구는 1/4가량 진행됐다. 15일까지의 세이버매트릭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그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선발야구, 수비력 그리고 타구운

수비지표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은 NC와 삼성이다. NC는 1군 진입 2년차 팀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수에서 안정돼 있다. 특히 수비가 그렇다. 평균자책점 1위(3.96)다. 2위 삼성(4.26)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리그 평균(4.88)보다는 -1정도 낮다. 일각에서는 과대포장이라고 지적한다. 의문은 크게 두 가지다. ▲변수가 많은 시즌 초반이라 통계에 왜곡이 발생했을 가능성과 ▲운이 많이 작용했을 확률이다. NC 마운드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구원투수다. 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승률이 피타고리안 승률에 비해 낮아지거나 ▲세이브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


NC는 피타고리안 승률 1위(0.639)다. 실제 승률은 0.605다. 피타고리안 승률 기대 승수(24.3승)에 비해 1.3승 손해를 봤다. NC의 세이브성공률은 60%로 리그평균인 64.5%를 밑돈다. 경기당 블론세이브 비율도 16%로 두 번째로 높다. 이런 불안은 선발투수들이 최소화하고 있다. NC 선발투수들의 퀼리티스타트 비율(QS%)은 무려 60.5%다. 2위 KIA의 47.1%를 크게 앞선다. 리그평균이 41.1%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발진의 경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선발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실점을 최소화하다 보니 불펜이 가동되는 이닝은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그 덕에 NC는 리그 최상위권의 투수력을 뽐내고 있다. 피안타율(0.255), 피OPS(0.728), 9이닝 당 피안타(H/9, 8.60), 이닝 당 투구 수(16.88개) 등이 모두 가장 낮다. 이닝 당 주자출루허용(WHIP)도 1.42로 2위다. 야수들의 수비 역시 견고하다. 경기당 에러(0.79개)는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지만 수비효율(DER)이 0.683로 1위다. 이 부문 최하위는 SK다. DER 0.639을 기록했다. 부진이 수비붕괴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리그평균은 0.663이다.


[김성훈의 X-파일]NC 철옹성 비결, 선발투수·야수 조화② 임창용[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NC의 낮은 평균자책점에는 타구 운도 도움을 줬다. 타구 운을 알 수 있는 지표로는 BABIP, 잔루처리율(LOB%), 수비도움배제 평균자책점(FIP) 등을 꼽을 수 있다. NC는 피BABIP(0.295) LOB%(73.3%) 모두 1위다. 리그평균은 각각 0.316과 68.0%다. 팀 FIP도 나쁘지 않다. 4.76으로 3위다. 물론 ERA가 FIP보다 0.80이 낮다는 것은 타구 운이 리그 평균에 회귀할 경우 ERA가 폭등할 수 있음을 뜻한다.


삼성의 마운드는 여전히 강력했다. 사실 평균자책점 4.26은 그동안의 발자취를 떠올리면 실망스러운 수치다. 그러나 삼성은 FIP 1위(4.36)다. 타구 운이 없어서 그렇지 투수들의 투구 내용에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투수진의 안정성은 9이닝 당 볼넷허용(BB/9, 3.24), WHIP(1.36), 피OPS(0.722) 등에서도 나타난다. 모두 1위를 달린다. 경기당 블론세이브 비율과 세이브성공률도 각각 2위(9%)와 3위(70%)다. 단 QS%는 42.4%로 리그평균(41.1%)에 턱걸이했다.


NC, 삼성의 투수력과 대조를 이루는 구단은 한화와 KIA다. 한화는 FIP(5.42), 피안타율(0.296), 피OPS(0.824), 9이닝 당 탈삼진(K/9, 5.33), WHIP(1.66), 경기당 블론세이브 비율(19%), 세이브성공률(40.0%), QS%(28.1%) 모두 최하위다. KIA는 리그 최악의 수비력과 투수들의 부진이 복잡하게 얽혔다. 특히 야수들의 수비력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DER가 0.643으로 8위다. KIA의 피 BABIP이 최하위(0.335)인 것도 야수들의 부실한 수비와 무관하지 않다. 투수들의 투구 역시 무난하다고 보기 어렵다. 피안타율(0.293)과 WHIP(1.66), 9이닝 당 피안타(10.24) 등이 모두 8위다. 팀 피OPS(0.824)와 9이닝 당 볼넷허용(4.78)은 꼴찌다.


[김성훈의 X-파일]NC 철옹성 비결, 선발투수·야수 조화② SK 와이번스[사진=아시아경제 DB]


SK는 그동안 팀의 상징이었던 그물망 같은 수비와 투수들의 역투를 모두 잃었다. 경기당 에러(1.06개)와 DER(0.639)이 가장 나쁘다. 타구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피 BABIP는 0.329로 8위, LOB%는 62.9%로 최하위다. 투수진의 부진과 나사가 빠진 수비 그리고 불운한 타구는 팀 평균자책점 5.07이라는 재앙으로 연결됐다. 당연히 리그 꼴찌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성훈 해외야구 통신원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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