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성훈의 X-파일]NC 철옹성 비결, 선발투수·야수 조화②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성훈의 X-파일]NC 철옹성 비결, 선발투수·야수 조화② 에릭[사진=아시아경제 DB]
AD


※①편 '프로야구 장타 시대, LG·한화는 예외'에 이어 계속

17일까지 프로야구는 1/4가량 진행됐다. 15일까지의 세이버매트릭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그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선발야구, 수비력 그리고 타구운

수비지표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은 NC와 삼성이다. NC는 1군 진입 2년차 팀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수에서 안정돼 있다. 특히 수비가 그렇다. 평균자책점 1위(3.96)다. 2위 삼성(4.26)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리그 평균(4.88)보다는 -1정도 낮다. 일각에서는 과대포장이라고 지적한다. 의문은 크게 두 가지다. ▲변수가 많은 시즌 초반이라 통계에 왜곡이 발생했을 가능성과 ▲운이 많이 작용했을 확률이다. NC 마운드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구원투수다. 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승률이 피타고리안 승률에 비해 낮아지거나 ▲세이브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


NC는 피타고리안 승률 1위(0.639)다. 실제 승률은 0.605다. 피타고리안 승률 기대 승수(24.3승)에 비해 1.3승 손해를 봤다. NC의 세이브성공률은 60%로 리그평균인 64.5%를 밑돈다. 경기당 블론세이브 비율도 16%로 두 번째로 높다. 이런 불안은 선발투수들이 최소화하고 있다. NC 선발투수들의 퀼리티스타트 비율(QS%)은 무려 60.5%다. 2위 KIA의 47.1%를 크게 앞선다. 리그평균이 41.1%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발진의 경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선발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실점을 최소화하다 보니 불펜이 가동되는 이닝은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그 덕에 NC는 리그 최상위권의 투수력을 뽐내고 있다. 피안타율(0.255), 피OPS(0.728), 9이닝 당 피안타(H/9, 8.60), 이닝 당 투구 수(16.88개) 등이 모두 가장 낮다. 이닝 당 주자출루허용(WHIP)도 1.42로 2위다. 야수들의 수비 역시 견고하다. 경기당 에러(0.79개)는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지만 수비효율(DER)이 0.683로 1위다. 이 부문 최하위는 SK다. DER 0.639을 기록했다. 부진이 수비붕괴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리그평균은 0.663이다.


[김성훈의 X-파일]NC 철옹성 비결, 선발투수·야수 조화② 임창용[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NC의 낮은 평균자책점에는 타구 운도 도움을 줬다. 타구 운을 알 수 있는 지표로는 BABIP, 잔루처리율(LOB%), 수비도움배제 평균자책점(FIP) 등을 꼽을 수 있다. NC는 피BABIP(0.295) LOB%(73.3%) 모두 1위다. 리그평균은 각각 0.316과 68.0%다. 팀 FIP도 나쁘지 않다. 4.76으로 3위다. 물론 ERA가 FIP보다 0.80이 낮다는 것은 타구 운이 리그 평균에 회귀할 경우 ERA가 폭등할 수 있음을 뜻한다.


삼성의 마운드는 여전히 강력했다. 사실 평균자책점 4.26은 그동안의 발자취를 떠올리면 실망스러운 수치다. 그러나 삼성은 FIP 1위(4.36)다. 타구 운이 없어서 그렇지 투수들의 투구 내용에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투수진의 안정성은 9이닝 당 볼넷허용(BB/9, 3.24), WHIP(1.36), 피OPS(0.722) 등에서도 나타난다. 모두 1위를 달린다. 경기당 블론세이브 비율과 세이브성공률도 각각 2위(9%)와 3위(70%)다. 단 QS%는 42.4%로 리그평균(41.1%)에 턱걸이했다.


NC, 삼성의 투수력과 대조를 이루는 구단은 한화와 KIA다. 한화는 FIP(5.42), 피안타율(0.296), 피OPS(0.824), 9이닝 당 탈삼진(K/9, 5.33), WHIP(1.66), 경기당 블론세이브 비율(19%), 세이브성공률(40.0%), QS%(28.1%) 모두 최하위다. KIA는 리그 최악의 수비력과 투수들의 부진이 복잡하게 얽혔다. 특히 야수들의 수비력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DER가 0.643으로 8위다. KIA의 피 BABIP이 최하위(0.335)인 것도 야수들의 부실한 수비와 무관하지 않다. 투수들의 투구 역시 무난하다고 보기 어렵다. 피안타율(0.293)과 WHIP(1.66), 9이닝 당 피안타(10.24) 등이 모두 8위다. 팀 피OPS(0.824)와 9이닝 당 볼넷허용(4.78)은 꼴찌다.


[김성훈의 X-파일]NC 철옹성 비결, 선발투수·야수 조화② SK 와이번스[사진=아시아경제 DB]


SK는 그동안 팀의 상징이었던 그물망 같은 수비와 투수들의 역투를 모두 잃었다. 경기당 에러(1.06개)와 DER(0.639)이 가장 나쁘다. 타구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피 BABIP는 0.329로 8위, LOB%는 62.9%로 최하위다. 투수진의 부진과 나사가 빠진 수비 그리고 불운한 타구는 팀 평균자책점 5.07이라는 재앙으로 연결됐다. 당연히 리그 꼴찌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성훈 해외야구 통신원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