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이 항간에 떠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위독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삼성그룹은 16일 오후 공식트위터(@samsung)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희 회장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단히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회장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도 공식트위터를 통해 같은 내용의 공지 글을 게재했다.
삼성그룹이 트위터를 통해 이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의 건강 상태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부터 증권가 등을 중심으로 이 회장의 위독설이 제기됐으며 이는 이른바 '찌라시'라고 불리는 정보지를 통해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빠르게 퍼졌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도 이날 정오께 병원 지하 1층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을 찾아 "진정 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 중으로 (이 회장의 병세가)차츰 좋아지고 있다"며 "(이 회장의 상태가) 나빠졌다면 여기 올 수 있었겠느냐"며 항간의 소문을 일축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이튿날부터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진정 치료를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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