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축구대표팀의 맏형 곽태휘(33·알 힐랄)가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태휘는 16일 오후 파주NFC(국가대표 축구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꿈의 무대인 월드컵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어떤 역할이든 최고참으로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휘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나설 23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최연소인 손흥민(22·레버쿠젠)과는 열한 살 차다. 월드컵 경험은 처음이다. 4년 전 최종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대회 개막을 앞두고 무릎을 다쳐 꿈을 이루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수비진에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곽태휘를 선발했다.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영권(24·광저우 헝다)과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그동안 중앙 수비로 중용된 까닭이다.
곽태휘는 주위 평가에 동요하지 않고 경쟁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선배로서, 형으로서 내가 가진 축구 안팎의 모든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겠다"며 "수비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조직력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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