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강남 성형외과에 정장차림으로 나타나 강도행각을 벌이려다 실패한 6인조 일당이 전원 경찰에 검거됐다.
16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의자 김모(24)씨 등 일당 2명이 오전 9시3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앞서 15일 오후 11시께 고모(23)씨 등 3명을 서초구 서울고속터미널 인근에서 검거했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25분께 김모(39)씨가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5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신사동 한 성형외과에 검은색 정장차림으로 나타났다.
일당 중 2명은 망을 봤으며 나머지 4명은 2층 병원에 침입, 의사 A(48)씨와 간호사 5명을 흉기로 위협해 양손으로 묶고 금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범인들은 의사 A씨가 손이 헐렁해진 틈을 타 2층 창문으로 뛰어내리자 곧바로 달아났다. A씨는 탈출 과정에서 손목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의 관계를 추궁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방법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