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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KIC 사장이 이화여대를 찾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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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KIC 사장이 이화여대를 찾은 까닭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사장은 15일 이화여대에서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해외투자·미래인재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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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연세대 앞 독수리 다방 초대 DJ를 3~4년 했습니다. 그 때 이화여대생들이 많이 왔어요. 그 중 한사람이 아내가 됐죠."


15일 오후 5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강단에 선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또 "당시 제 별명은 '신촌 빗자루'였다"며 "대학시절 럭비선수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러면서 신촌 바닥을 하도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니 붙은 별명"이라고 말했다. 강당에 자리한 여대생 200여명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해외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국부펀드에서 자산운용업무를 하고 싶어하는 여대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어 구사능력과 함께 정직과 전문성을 역설했다. 세계은행 수석금융스페셜리스트, 국제금융센터 부소장 등을 역임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영어는 작은 차이"라면서 "투자를 시작하려면 이에 대해 잘 아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부펀드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안 사장은 "국부펀드는 해외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모르는 경우가 있어 소개를 하려고 한다"면서 요약된 강의자료를 내보였다.

그에 따르면 국부펀드는 5~10년 정도 충분히 장기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다. 수익이 나면 반드시 돌려주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 부를 올리는 역할을 하기에 공공성도 있다.


그는 "금융시장의 플레이어는 상업은행에서 투자은행으로 넘어갔었다"면서 "이제 국부펀드로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IC가 출발이 늦었는데도 단기간에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IC는 2005년 설립돼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음에도 수익면에서 선전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8.27%다. 지난해에는 5조원 이상 이익을 내 9.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2년에도 13% 가량의 고수익을 창출했다.


KIC에 일하고자 하는 여대생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대해 KIC 최초 여성 부장인 김재연 운용지원팀 부장은 "어떻게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도 업무능력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하는 등 이야기를 나눴다.


강연을 들은 박단비(25ㆍ이화여대 경제학과 4학년)씨는 "안 사장의 강연이 좋았고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알게됐다"면서 "쉽게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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