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내항화물선의 약 37%가 선령 25년을 넘긴 노후 선박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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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정의당 의원(사진)이 15일 공개한 '2014년 내항화물운송사업 등록업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내항화물선(화물선·유조선·예인선 등)은 총 2083척으로 그 중 773척이 선령 25년 이상으로 조사됐다.
선령이 10년 미만인 선박은 총 261척으로 전체의 12.5%에 불과했다.
박 의원 측은 "위험물의 운송 등으로 인해 선박의 안전 확보가 필수적인 내항화물선 중 상당수가 노후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05년 내항화물선에 대한 선령 제한 제도를 시행해 선령이 15년 이상 된 선박은 시장 진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제도 시행 이후에도 각종 예외 규정 탓에 노후 선박은 2005년에 비해 오히려 절반 이상 증가하고 신조선은 감소하는 등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화물·여객 할 것 없이 선박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간 업계의 이익에 치중해온 내항상선 전반에 대한 안전 체계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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