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동구 지원2동 창조마을만들기주민협의체(의장 박기원)가 16일 오전 10시 주남마을 일원에서 ‘치유와 평화’를 주제로 ‘기역이 니은이 축제’를 개최한다.
5·18민중항쟁 34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희생자를 기리는 의례 중심의 기념행사가 아닌 치유와 평화를 주제로 광주다움을 정의,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정신을 구현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이 주인공이 돼 준비한 이번 축제는 5·18사적지 표지석 제막, 평화의 풍선 날리기, 솟대세우기, 녹두 주먹밥·꼬마김밥 나눠먹기 등 문화중심도시 위상에 걸맞고 광주를 시각화하는 내용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주남마을 양민 학살지와 관련된 5?18사적지 제14호 표지석을 기존의 남문로 2순환도로 고가 밑에서 주남마을 입구로 옮겨옴에 따라 이번 행사의 의미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원 주민협의체 의장은 “주남마을은 1980년 당시 계엄군에 의해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당한 5·18사적지”라며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 대동 세상을 꿈꿨던 광주시민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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