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이 10개 계열사와 함께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열고 협력사 우수 인재 2000명을 뽑는다.
삼성은 15일 서울 삼성동코엑스에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10개 계열사의 200여개 협력사가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로 3회째 협력사들을 모아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협력사에는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구직자들에게는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서 각 기업은 현장에서 신입·경력직 직원 2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대덕전자와 이오테크닉스, 동양이엔피, 부전전자 등 삼성전자가 선정한 강소기업을 비롯 삼성전자 협력사 122개사를 포함 200여개 삼성 협력사가 참가했다. 이 중에는 2차 협력사 23개사도 자리를 같이했다 .
이날 박람회에서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설비 ▲기술 등 6개 직군별 채용기업관을 운영했다.
삼성 인사담당자 20여명이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의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을 해주고 해당 구직자에게 가장 적합한 기업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채용한마당 홈페이지(http://www.samsung-ibk.co.kr)에서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면접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9∼30일에는 기업 탐방 프로그램 '내일(my job)을 만나다'를 운영, 국제일렉트릭코리아와 동성화인텍 등 기업 4곳을 직접 둘러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노인식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 은행장, 김영재 삼성전자협력사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인식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협력사의 성장 동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삼성은 협력사의 인력 채용 뿐만 아니라 입문에서 직무교육까지 지원해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오늘날 기업의 경쟁력은 인재가 중심이 되는 지적 자본에 의해 결정된다"며 "이 행사가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를 뽑아 지적 자본을 늘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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