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와 서울대학교가 함께 미국의 브로드연구소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 육성에 본격 나선다.
KT와 서울대학교는 산학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인포매틱스 센터를 오는 7월까지 공동설립 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 설립되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센터는 유전체 분석 핵심솔루션 개발, 유전체 관련 사업발굴을 수행한다. KT는 유전체 분석을 위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제공하고,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은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연구 공간·전문 연구인력을 제공한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미래 우리 실생활과도 밀접하다. 이를테면 특정 암관련 유전체 연구를 통해 암의 발병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해 보다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도울 수 있다. 발병 후에도 개인 유전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어 생존율을 극적으로 높이게 된다. 또 이런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용하게 되면 국내외 어디에서든 자신의 유전 정보를 활용해 진단·치료를 손쉽게 할 수도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IT 기술을 활용해 대용량 유전체 분석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 생명정보분석 발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며 "서울대학교 BT기술과의 융합으로 우리나라의 유전체 분석과 응용의 실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전체 관련 시장은 년 평균 31%의 성장을 보이며 2017년에는 전세계적으로 50조 규모까지 예상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창조산업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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