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1.47포인트(0.61 %) 떨어진 1만6613.9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9.54포인트(0.72 %) 하락한 4100.63을 기록했다. S&P500지수 역시 8.92포인트( 0.47%) 하락한 1888.53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이날 개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앞서 이틀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등은 이날 지수 상승에 따른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특히 5일 연속 상승행진을 벌이던 다우는 이날 1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잠시 주춤했던 소형주들에 대한 매도가 다시 시작되면서 나스닥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향후 경제 회복 전망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다음 날 나올 생산자 지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쉬어가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웰스 파고 프라이빗 뱅크의 션 매카시 지역 수석 투자담당은 내일 발표될 경제지표가 시장이 계속 상승하면서 신기록 경신에 나설 수 있을 지에 대한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 우리는 (내일 지표를 통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언급했던 봄의 반등을 확인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15일에는 산업 생산과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사업 활동에 대한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영업부진을 겪고 있는 시어스는 미국내 사업 합리화를 위해 캐나다 시어스의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5.85% 하락했다.
메이시 백화점은 예상보다 근소하게 나은 지난 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0.02% 하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1.62% 떨어졌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2.1% 치솟았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웃도는 수준으로, 2012년 9월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다.
앞서 3월에는 생산자물가가 0.5% 오른 바 있다.
부문별로는 식음료 값이 2.7%나 뛰었고 에너지 가격은 0.1%, 서비스 가격은 0.6% 각각 올랐다.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0.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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