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
박홍률 예비후보 “특정 후보 공천 위해 노골적 지지, 경선 불참”
새정치민주연합의 목포시장 후보 경선이 파행을 겪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의 목포 정치 현실은 ‘정당을 표방한 독재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국회의원 보좌관이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당직자를 통해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등 온갖 불공정행위를 일삼아 민주화의 성지 목포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의 목포시장 후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방식은 얼마든지 임의 조작이 가능한 전화면접 여론조사로 특정 낙하산 후보를 위한 공천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며 “공정성이 높은 ARS방식의 여론조사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성당원 3500명이 참여한 ‘목포사랑’ 일동도 지난 12일 “특정 정치인이 특정 후보를 목포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해 여론조사 응답 예정자 샘플을 흘리고 특정 후보 측은 아예 설문전화를 받을 기회마저 박탈해버렸다”고 주장하면서 집단 탈당했다.
이상열 목포시장 예비후보도 “정도를 넘는 작금의 불법선거에 대해 끝까지 파헤쳐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홍률 후보의 경선 불참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목포시장 경선은 이상열 후보와 배용태 후보의 대결로 압축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목포시장 공천자는 14일 밤 11시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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