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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비례·초선' 고루 배치한 박영선號 원내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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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영선 원내대표를 선두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단이 새롭게 꾸려진 가운데 '초선ㆍ비례대표ㆍ호남' 의원이 고루 배치돼 눈길을 끈다.


14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새 원내대표단은 박 원내대표와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김현미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포함해 총 16명이다.

정책수석직은 법제사법위원장 출신인 박 원내대표가 여당과의 법안 협의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입법 활동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에 신설했다. 이 자리에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현미 의원을 앉혔다.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영록 의원이 맡았는데 전남 해남ㆍ완도ㆍ진도가 지역구인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호남지역 국회의원이 원내수석을 맡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동료 의원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카운터파트로 활동하기에는 온건 성향이 짙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영혼이 맑은 사람이 최후에 승리한다"며 지원군 역할을 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재선 의원인 두 명의 수석을 제외한 나머지 원내부대표 11명과 원내대변인 2명은 모두 초선 의원으로 뽑았다. 이 중 비례대표만 4명이다.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세부 역할은 김광진(민원)ㆍ김기준(당무)ㆍ남윤인순(대외협력)ㆍ진선미(법률) 등으로 나눠져 있다.


호남지역 의원도 3명이다. 지역별 안배에서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전북 남원(순창)이 지역구인 강동원 의원은 의사 담당을, 전남 고흥ㆍ보성 지역구의 김승남 의원은 민원 담당이다. 김윤덕 의원(전북 전주ㆍ완산구 갑)은 의원 담당이다.


상임위원회로 살펴보면 국토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소속만 2명씩 포함됐고 나머지는 기획재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 골고루 원내대표단에 합류했다. 박완주(기획) 유대운(의원)ㆍ윤후덕(정책)ㆍ민홍철(의사) 의원도 원내대표단에 포함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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