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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연구개발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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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CJ헬스케어가 2020년까지 연구개발(R&D) 비용을 1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신약의 경우 시장성 및 잠재적 수요가 높은 질환군 치료 물질을 10건 이상 개발해 글로벌 R&D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J헬스케어는 소화기 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표적항암제,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을 현재 개발 중이다.

최근 임상 2상을 완료한 위산분비억제 신약 ‘CJ-12420’은 새로운 기전 (P-CAB)의 위산분비억제제로 연내 임상 3상 진행 예정으로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12420은 임상결과 기존 PPI제제 대비 약효를 빠르게 나타내고 약효지속 시간을 연장시키는 등 기존 25조원 규모의 글로벌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에서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차세대 항암치료제인 표적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세계 최초 RON(암 확인인자)표적항암제로 실험 과정에서 RON 유발 대장암, 폐암 환자의 암세포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것이 확인됐다. 이 표적항암제는 향후 우리나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한 후 해외 직접사업과 라이센싱 아웃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CJ헬스케어는 1998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신성 빈혈치료제제인 EPO(에포카인)를 개발하며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개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1세대 EPO보다 투여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EPO(과제명: CJ-40001)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정부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 수족구 백신 개발도 진행하는 등, 의약품의 국산화에 앞장서는 한편, 줄기세포 등 차세대 유망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여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개량신약 분야에서도 CJ헬스케어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개발역량으로 차별화된 순환, 대사 복합제를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CJ헬스케어는 글로벌 거점 제약사와의 M&A 및 조인트벤처, 코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PO와 항생제 등 경쟁력 있는 전문의약품의 해외 등록을 강화해 글로벌 현지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당뇨 개량신약 및 현재 개발 중인 위산분비억제 신약, 고혈압 복합제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의 현지사업을 적극 진행함과 동시에 라이센싱 아웃도 활발하게 추진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곽달원 CJ헬스케어 대표는 “CJ헬스케어는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경영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R&D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스탠다드 신약을 출시할 것” 이라며 “고부가가치 창출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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