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MBC 기자회 성명 "'단원고 전원 구조' 최악의 오보 막을 수 있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MBC 기자회 성명 "'단원고 전원 구조' 최악의 오보 막을 수 있었다" ▲MBC 기자회 성명 발표(사진:MBC 뉴스 방송캡처)
AD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MBC 기자회 성명 발표 "'단원고 전원 구조' 최악의 오보 막을 수 있었다"

전국 MBC 기자회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보도에 대해 사과하는 성명서를 냈다.


전국 18개 MBC 계열사 기자들로 이루어진 전국 MBC 기자회는 13일 오후 자사의 세월호 보도를 사과하는 성명을 냈다.

기자회는 이날 '최악의 오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MBC가 사고 현장에 도착한 기자들의 취재내용도 무시한 채 중앙재난대책본부 발표를 받아 써 오보를 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는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기사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낸 '미필적 고의에 의한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기자회는 "이런 '보도참사'들이 고쳐지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절대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지난 12일 MBC 기자들은 보도국 뉴스게시판에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보도된 MBC 뉴스데스크 '분노의 슬픔을 넘어서'라는 리포트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글에서 MBC 기자회는 "비이성적, 비상식적이고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보도였다"며 "한마디로 '보도참사'였다. 이런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이 MBC 기자들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박상후 전국부장은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 '함께 생각해봅시다'라는 데스크 리포트에서 "세월호 사고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숨진 이광욱 잠수부에 대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을 압박하는 등 조급증에 걸린 우리 사회가 그를 떠민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MBC 기자회 성명을 접한 네티즌은 "MBC 기자회 성명, 그래도 생각있는 기자가 있네" "MBC 기자회 성명, 언론의 문제 심각한 듯" "MBC 기자회 성명, MBC 보도 신중히 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