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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지휘부인 '합참 신청사' 설계도 외부 유출 "북 입수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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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지휘부인 '합참 신청사' 설계도 외부 유출 "북 입수땐 타격" ▲전쟁지휘부 합참설계도 외부유출 2년가까이 못찾아(사진=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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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쟁 지휘부인 '합참 신청사' 설계도 외부 유출 "북 입수땐 타격"

극도의 보안이 필요한 우리 군의 최고 지휘부인 합참 신청사의 설계도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YTN은 "합참 지휘통제실의 구조 등을 낱낱이 알 수 있는 이 설계도를 북한이 입수해 대체무기를 개발할 경우 합참을 무방비 상태에 노출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수 신청사는 1800여억 원을 들여 지난 2012년 8월에 준공된 우리 군 최고 전쟁지휘부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건물 자체는 군사 기밀로 불릴 정도고, 특히 지하벙커에 마련된 합참 지휘통제실은 내부에서도 허가된 사람만 출입하는 특급 기밀 시설로 불린다.


YTN이 입수한 201사업 도면에는 지하벙커뿐만 아니라 지상 내부시설에 이르기까지 주요 구조가 모두 담겨있다.


이 사업도면에는 각종 사무실과 출입문의 위치 등은 물론, 지휘통제실의 구조 등 건물내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자료가 실려 있다.


한 합참설계도 보유업체 관계자는 "설계자료 가지고 EMP 폭탄 발주도 하고 국방부에서 건설회사가 선정되고 그 자료 가지고 예산뽑아서 시공까지 했다"고 말했다.


특히 " 각종 전자장치를 마비시키는 EMP폭탄을 막는 차폐시설과 도청방지 시설인 템페스트(TEMPEST)가 어디에 적용됐는지 자세하게 담겨있다"며 "EMP 탄은 모든 전자기기를 다운시켜 버린다. 이를테면 컴퓨터 제어로 움직이는 자동차 등의 시동을 꺼버릴 때 우리 군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고 위험성을 밝혔다.


한편 국군기무사령부가 합동참모본부 청사 설계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보안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EMP(전자기 충격파) 방호시설 도면이 포함된 합참 설계도가 유출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A 업체가 지난달 18일 국방부에 이메일을 통해 제기한 민원을 보면 해당 업체가 설계도면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것을 근거로 해서 관련 내용에 대해 앞으로 (기무사의) 조사가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업체는 국방부에 여러 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하면서 요구조건이 충족되면 자신이 보유 중인 EMP 사업설계도를 반환하겠다고 했다"며 "(조사결과) 비밀설계도 및 관련 자료 보유가 확인되면 모두 환수하고 적법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2년 합참 청사 설계를 맡았던 업체로부터 관련 도면을 모두 회수한 바 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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