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3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코오롱인더는 전일 올해 1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313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라면서 "이는 선진국을 필두로 한 교체타이어 수요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요와 실제 판매 가격 조정의 시차가 발생하며 산업자재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연됐으며 지난해 말 준공된 화학 부문의 신규 설비가 가동률이 부대시설 공사 지연에 따라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산업자재 부문의 수요 개선과 패션 부분의 성수기 진입 그리고 소송 관련 비용 감소에 기인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미국 항소법원에서의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코오롱인더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던 소송 관련 비용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면서 "변호사 비용은 소송이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속적으로 발생될 전망이지만 파기환송심에서의 변호사 비용은 항소심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항소법원의 판결에 따라 매출채권의 압류가 중단됐기 때문에 향후 영업외 비용 감소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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