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올해 1·4분기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기록했다. 1위 애플과의 격차 역시 지난해 4분기 12.6%포인트에서 7.3%포인트로 줄였다.
12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30%로 1위 애플(37.3%)과 격차를 7.3%포인트로 좁혔다.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는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서유럽과 중부·동부유럽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2년 연속 40%대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각각 41.7%와 46.5%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유럽 시장은 북미 지역 다음으로 고사양 스마트폰이 많이 팔리는 지역이어서, 이같은 결과는 그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삼성 폰이 1분기 선진시장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흥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서며 시장점유율 58.7%를 달성했다.
중남미 시장점유율도 35.5%로, 3분기 연속 분기별 스마트폰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량도 사상 최대인 3620만대(점유율 23.5%)를 기록했다.
애플은 북미 시장에서 1220만대(37.3%)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중남미에서는 LG전자(14.5%)보다 낮은 점유율(9%)을 나타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중국 업체 화웨이와 같은 점유율인 7.6%를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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