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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전용기 이용했만 김일성은 전용열차 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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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김정은 국방 제 1위원장의 전용기가 공개됨에 따라 김일성은 전용기를 이용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김일성은 건강상의 이유로 전용열차만 이용했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일성과 김정일도 전용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일성은 건강 문제 등으로 비행기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으며 중국 과 옛 소련에 갈 때도 전용열차를 이용해 대외활동을 했다"고 답변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 등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를 관람했다는 소식을 지난 10일 전하면서 김정은 부부가 러시아제 IL-62 전용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김 대변인은 "김일성은 내부 여행을 할 때도 전용열차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0년대와 60년대는 확인해봐야 하지만 70년대 이후에는 전용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의 전용기는 러시아산 일류신(IL-62) 기종으로, 동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글씨와 인공기가 새겨져 있고 꼬리 날개 부분에는 김정은을 상징하는 ‘왕별’이 그려져 있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용기 이용 장면을 공개한 것과 관련, "김정일과는 달리 (김정은) 자신이 건강 문제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 "또 비행기를 타고 사열을 받으면서 자기의 권위라던지 이런 것을 내부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김정은은 지난달 1일에는 백두산 삼지연 비행장에서 고려항공 여객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노동신문에 처음 실렸고, 3월에는 경비행기를 타고 원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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