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아저씨'를 통해 원빈에게 제2의 배우 인생을 열어준 이정범 감독이 '우는 남자'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장동건, 김민희와 함께라 궁금증과 기대감이 동시에 치솟고 있다.
오는 6월 개봉되는 '우는 남자'는 단 한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더욱 격렬해진 액션과 뜨거워진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이정범 감독의 작품 세계는 최근 공개된 감독 연출 코멘터리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우는 남자'를 위해 쏟아붓는 노력과 애정이 대단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영화 속 이야기는 대학 시절, 자신이 죽여야 했던 타겟 앞에서 사죄하는 킬러의 이미지 하나에서 시작됐다. 무려 10여 년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작품을 현실화 시키면서 이정범 감독은 강렬한 감정이 어우러진 액션을 만들기 위해 무술감독과 논의를 거듭했다.
주먹을 뻗고 총격이 오가는 단순한 액션이 아닌 공간과 상황에 어울리는 액션을 구상, 캐릭터들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며 사실감 있는 액션을 완성했다. 현장에서의 액션 시범은 물론 만족하는 장면을 얻기 위해 지치지 않고 촬영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이 감독의 세심하고 완벽한 성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장동건과 김민희는 "진정성이 있는 감독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면서 본인이 마음으로 더 힘들어했다. 작업하는 내내 보호받는 기분이 들었다"며 이 감독의 연출 방식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우는 남자'가 '아저씨'를 능가하는 최고의 액션 영화로 탄생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진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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