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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안정 성장 가능…투자의견↑<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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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2일 강원랜드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이 발생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4500원을 유지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이 발생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면서 "중립 투자의견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던 시장의 매출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가 충분히 낮아졌고 원화 강세 시기에 레저 섹터 내 안정 성장이 가능한 대안이며 3.2%의 배당 수익률이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733억원, 13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 16.3% 증가해 컨센서스와 유사했다. 양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는 홀드율(순매출/드롭액) 상승에 기인하는데 전년 대비 3.9% 감소한 입장객을 4.7% 증가한 인당 드롭액(외국인이 환전소에서 원화 칩으로 바꾼 금액)이 상쇄하며 드롭액이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홀드율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개선된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기타 판관비 절감에 따른 것으로 통상급여 증가로 인해 1분기에 전년 대비 증가한 인건비 31억원은 분기별로 지속돼 연간 123억원 증가할 전망이나 강원랜드의 비용 절감 노력도 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문자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해석할 부분도 있다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증설에도 불구하고 감소한 방문자 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을 것이나 향후 경기 개선, 지하 사행산업 시장 규제, 강원랜드로의 접근성 개선 시 가동시킬 수 있는 여력 확대로 해석할 수도 있어 부정적으로 볼 필요만은 없다"면서 "이익 성장률이 낮아지면 현재 설비 수준에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간은 더 장기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오픈카지노 도입 가능성은 강원랜드의 리스크가 아니라 기회이고 사행산업 감독위원회의 규제는 부족한 세수를 감안할 때 합리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서 이제는 상승시 매도가 아니라 하락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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