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현대증권은 강원랜드가 올 1·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고, 향후 워터월드 사업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6%, 19% 확대됐다"면서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이자 기대치를 상회한 좋은 실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당초 시장에서는 2분기 입장객이 소폭 감소하리라는 정황만을 가지고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하다는 인식이 만연했다"며 "이번 실적을 계기로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지난해 5월 증설 이후 슬럿머신을 모두 가동해 온 결과 슬롯머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이 덕에 총매출이 10%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경영 개선 노력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러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던 워터월드 사업이 재개된다고 한다"며 "워터월드가 완공될 2016년 여름을 전후해 강원랜드의 카지노 사업은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강원랜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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