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전양자 검찰 출두 선글라스 쓰고 미소 "모든 의혹 밝히겠다"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배우 전양자(72)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양자는 10일 오후 2시 40분께 인천지방검찰청에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전양자는 이날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 앞에서 여유 있는 미소를 보였다.
노란색 중절모에 선글라스를 쓰고 취재진 앞에서 전양자는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기다려 달라"고 짧은 말을 남겼다. 취재진 앞에서 전양자는 미소 지으며 심경을 밝히는 등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양자의 소환 시간에 맞춰 인천지검 앞에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속 신자 500여명이 운집해 항의집회를 진행했다.
전씨는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 대표를 맡으며 세모 그룹 핵심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대표도 겸하고 있어 유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혀왔다.
해외에서 체류하며 검찰 소환을 거부한 차남 혁기 씨 등에게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강제 소환에도 착수한 상태다.
한편 송국빈 다판다 대표와 이강세 아해 대표에 이어 최측근인 고창환, 변기춘 씨가 전일 구속됐다.
유 회장 측근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이어 유 회장을 직접 조사하는 시점까지 거론되면서, 유회장 일가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는 좀 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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