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27)이 트리플A 일곱 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호투했다. 투구수 72개 중 스트라이크가 52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앞선 여섯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어 4패 평균자책점 7.46을 기록 중이던 윤석민은 이날 팀의 10-7 승리를 이끌며 평균자책점도 7.12까지 끌어내렸다.
공 8개로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윤석민은 2회 1사 뒤 5번 네빈 애슐리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큰 동요 없이 후속 두 타자를 범타를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 역시 체이스 다노에게 맞은 안타를 제외하고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5회가 다소 아쉬웠다. 선두 재프 데커에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크리스 맥기네스에 다시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허용했다. 후속 다노와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내야땅볼로 처리했지만 맥기네스의 진루까지는 막지 못하며 1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윤석민은 팀이 4-3으로 앞선 6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닉 애디턴에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에서 노포크는 윤석민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7회와 9회 각각 4점과 2점을 더 내며 10-7로 승리, 윤석민에 첫 승을 안겼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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