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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도 동영상, "내 딸 생일날 장례 치뤘다" 유족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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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도 동영상, "내 딸 생일날 장례 치뤘다" 유족들 오열 ▲jtbc가 보도한 세월호 기도 동영상. (출처: jtbc '뉴스9' 뉴스 보도 중 공개된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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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기도 동영상, "내 딸 생일날 장례 치뤘다" 유족들 오열

네번째 세월호 기도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희생자 유가족과 네티즌들이 오열하고 있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네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내 4층의 상황이 담겨있다. 여학생들의 비명 소리로 시작하는 영상에는 학생들이 배가 기울자 당황해하며 움직여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의 가슴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 직접 출연한 단원고 김모양의 아버지는 앞서 JTBC와 전화 인터뷰를 약속한 뒤 딸의 시신을 찾아 급작스럽게 인터뷰가 취소돼 손석희 앵커를 울렸던 김중렬씨다.


김중렬씨는 동영상 공개에 앞서 "아이가 가지고 나온 동영상을 복구해 엊그제 확인했다"며 "처음에는 동영상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내 4층의 상황이 담겨있다.


JTBC가 당시 방송에서 공개한 세월호 동영상을 보던 유가족들은 흐느껴 울면서 "저게 우리 딸이네…" "내 딸 생일날 장례 치뤘다고…"고 말하며 오열했다.


영상 말미에서 김양은 "우리 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애들이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 부디 한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수학여행 갔다 올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이라며 최후의 기도를 남겼다.


영상을 본 한 유가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동영상이 기록됐다는 오후 6시 38분이 복원 과정 등에서 발생한 오류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영상 공개 현장 사진에 나온 컴퓨터 화면을 들어 파일명과 수정날짜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사진에는 해당 영상의 파일명이 '20140416_093754'로 적혀 있으며, 수정날짜는 '2014-04-16 오후 6:38'라고 돼있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기도 동영상, 슬프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얼마나 무서웠을까" "세월호 기도 동영상, 유가족 마음이 정말 아프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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