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원화 강세가 의류 업체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 강세로 미국에 의류 제품을 수출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다"면서 "단기 환율 움직임에 따라 실적이 다소 변동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는 구조적인 실적 추세를 변화시키기에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구조적인 실적 추세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생산 업체의 경우 외형 성장의 둔화, 내수 업체의 경우 경기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따라서 당분간 현 추세를 거스르는 전략보다는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영원무역, 한세실업에 대해 손 연구원은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수준의 외형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전략적 생산기지가 유리한 곳에 위치해 구조적인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며 "환율에 의한 실적 변동 폭은 거의 없을 듯하므로 이 두 종목을 의류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