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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28일 디자인 전략회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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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디자인경영센터장 주재로 각 사업부장 등 참석 예정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사장단이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삼성의 디자인 전략인 '디자인 3.0' 논의를 본격화하고, 삼성 디자인의 격(格)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사장단이 참석하는 상반기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윤부근 디자인경영센터장 겸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주재로 삼성전자의 세트 사업을 총괄하는 수장들이 모인다.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장 겸 무선사업부장(사장),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한명섭 디지털이미징사업팀장(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삼성전자 사장단은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디자인을 목표로 하는 디자인 3.0을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디자인 3.0은 오는 2015년까지 추진하는 삼성의 디자인 전략으로 단순히 미적, 실용적 만족 뿐만 아니라 행복, 가치를 줄 수 있는 디자인을 강조한다.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카메라 등에서 제품 외관, 사용자환경(UX)을 넘어서 삼성전자 제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디자인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뤄질 전망이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맡고 있는 윤 사장이 최근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전 세트 사업에 걸쳐 디자인의 격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윤 사장이 TV,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1억2000만원짜리 105인치 커브드 TV, 739만원짜리 셰프 컬렉션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생활가전의 경우 향후 유명 가구업체와 손잡고 최고 가격대의 빌트인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기능 위주의 실용적인 제품을 선보였다면 앞으로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선보이면서 디자인의 격을 한층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삼성전자 내부도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소비자의 호불호가 갈리는 갤럭시S5의 디자인을 총괄한 장동훈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장(부사장)을 이민혁 상무로 교체했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디자인을 총괄해 온 수장인 디자인팀장을 4년만에 바꾼 것은 새로운 피를 수혈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디자인의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이루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성능, 기능은 최고 수준이지만 디자인은 애플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3월말에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을 소비자와 공유하기 위해 '디자인삼성닷컴'을 개설하는 등 소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상,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사장단이 참석하는 디자인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국내를 포함해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지역에 해외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고 삼성 디자인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는 등 우수 디자이너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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