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하나대투증권이 9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18만3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보드게임매출의 규제효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보드게임 매출이 약 44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 감소한 것.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포커류게임의 트래픽과 과금이용자가 40~50% 감소했고 매출감소폭은 60%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나마 모바일게임이 완만하게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게임도 일본 PC게임시장의 위축 등으로 예상을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2분기에는 보드게임규제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며 NHN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변수는 규제의 범위 내에서 보드게임 매출증가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가시화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라며 2분기 이후의 보드게임매출 상승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보드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경우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성장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다"며 2분기 이후 NHN엔터테인먼트의 성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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