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나이지리아 납치, 이슬람 무장단체 "소녀들 300여명 노예로 팔겠다"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당한 데 이어 인근 지역에서 역시 소녀들이 추가로 납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BBC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 명을 납치했다고 시인한 가운데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나주 와라베에서 최소 8명의 12~15세 소녀가 괴한들에게 끌려가 주변 지역으로 피랍 공포가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지역인 와라베는 첫 납치가 이뤄졌던 치복과 가까운 곳으로 괴한들이 트럭 두 대를 몰고 마을에 들이닥쳐 가축과 식량까지 약탈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치복시에서 납치된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은 자신들의 범행 사실을 공개했다.
한편 보코하람의 최고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외부 배포 영상에서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시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며 이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며 더 많은 여학생을 납치하겠다고 위협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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