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리투자증권은 7일 종근당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기존 품목 부진 우려가 있어 주가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종근당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387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순이익 1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7.6%, 0.9%, 6.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투자증권 컨센서스보다 매출액은 2.9% 높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 2.3% 낮은 수준이다.
이승호 연구원은 기존 상위 5대 품목인 리피로우(91억원), 딜라트렌(87억원), 이모튼(39억원), 칸데모어(38억원), 타크로벨(37억원)은 부진했지만 A형 독감이 유행하면서 타미플루 매출액이 242억원으로 전년대비 489.7% 성장해 외형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텔미누보(35억원), 유파시딘S(17억원) 등 신제품도 성장세를 보였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원외처방액 788억원을 달성했는데 의사 처방 정체로 기존 품목 실적이 부진했다"며 "2분기 타미플루 매출 부재에 따라 기존 품목 실적 회복 및 신제품 외형성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2분기 매출액은 1423억원, 영업이익은 193억원,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 10.7%, 24.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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