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흥국화재와 더케이손보가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본격화됐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이날부터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0% 올리기로 했다. 더케이손보도 오는 10일부터 업무용과 영업용을 각각 3.3%, 19.1% 인상한다. 더케이손보의 경우 지난달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4% 올렸다.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화재가 올해 3월 업무용ㆍ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면서 업계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업무용과 영업용을 각각 3.8%, 14.5% 인상했다.
온라인 보험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6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8% 인상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도 지난달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10∼15% 올렸다. 업무용 자동차보험료 인상 폭은 3∼4% 수준이다.
영업용은 택시나 버스, 택배차량, 렌터카 등 운행을 통해 수익을 얻는 차량이고 업무용은 영업용과 개인용을 제외한 법인 차량을 말한다.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은 전체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25%를 차지한다. 영업용 차량의 경우 최근 3년간 매년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손해율 악화가 가장 큰 이유"라며 "나머지 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폭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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