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이 11조원에 이르는 고용·산재보험기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그동안 위탁운용해왔던 고용·산재보험기금을 전담 운용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국민주택기금의 전담 운용기관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주요 운용사들은 이미 고용·산재보험기금 전담 운용사로 선정되기 위해 물밑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국민주택기금을 따낸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운용체계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존에 고용부는 약 25개 운용기관에 고용·산재보험기금을 나눠서 위탁해왔는데 소극적인 투자 등으로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다른 정부 기금처럼 주간운용사를 정해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고용부는 매년 고용·산재보험기금 운용사를 새로 정하는데 올해는 아직 선정 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다. 올해 운용체계를 주간운용사로 변경한다면 따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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