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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 여력' 가진 가구, 지난해보다 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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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570만가구가 집 살 여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6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집 살 여력 있는 가구는 568만7000가구로 그중 무주택 가구는 143만9000가구, 유주택 가구는 424만8000가구로 추정됐다.

568만7000가구는 지난해 한국의 전체 가구(1814만1000)의 31.3%에 해당한다. 2012년(521만8000가구)보다 9.0% 증가한 수준이다.


'집 살 여력이 있는 가구'는 현재 보유 중인 금융자산과 가계부채, 채무금 상환능력, 부담되지 않을 수준의 대출 규모를 고려해 추산됐다.

집 살 여유가 있는 무주택 가구는 정책만 뒷받침되면 주택 매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유주택 가구는 금융자산이 많고 소득수준이 높아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568만7000가구 중 65.5%(372만3000)는 비수도권에, 34.5%(196만3000)는 수도권에 분포한다. 비수도권 가구의 금융자산은 수도권보다 적지만 주택가격이 수도권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대출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집 살 여력이 있는데도 부동산 투자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는 '부동산 가격의 불확실성'(48.8%)이 꼽혔다. 이어 '금융자산 투자 선호'(23.7%), '부동산에 대한 정보 부족'(17.7%), '세금 부담'(5.7%) 등이 뒤를 이었다.


집 살 여력 있는 가구의 55.8%는 앞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집 살 여력이 있는 가구의 상당수가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만큼, 제도·정책이 뒷받침되면 이들을 주택 매매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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