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월호 참사 21일째인 6일 오전 수색작업을 펼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보고받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잠수사들의 건강관리와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해양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정 총리는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사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면서 "가족들의 이런 마음을 잠수사들에게도 직접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전력을 다하고 있는 잠수사들이 건강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음식물 등 보급에도 조금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신수습에서부터 장례에 이르기까지 절차를 철저히 점검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예우에 관해서도 사전준비를 충실히 하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5~6일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차례로 해군과 해경 등의 실종자 수색 및 유실방지대책 합동보고회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또 잠수사들의 건강과 체력유지를 위한 지원, 시신유실방지를 위한 진도해역 어민들의 협조, 희생자 처리 절차의 철저한 점검 등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에 소속의 산업잠수사인 이씨는 이날 오전 6시 7분께 수중 수색 작업을 위해 입수했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결국 숨졌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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