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 최고의 프로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7)가 전승 기록을 46경기로 늘렸다.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통합 타이틀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마이다나(30)를 12회 판정승으로 꺾었다. 타이틀 방어로 통산 기록은 46전 46승 26KO가 됐다.
고전 끝에 겨우 거둔 승리다. 메이웨더는 특유 빠른 움직임과 정확한 펀치로 상대를 손쉽게 압도하는 듯했다. 그러나 여느 경기보다 많은 타격을 허용했다. 마이다나는 총 838번 주먹을 뻗었다. 메이웨더는 426번이다. 정확성에서는 메이웨더가 앞섰다. 230번으로 적중률 54%를 기록했다. 마이다나는 221번으로 적중률이 26%에 그쳤다.
치열한 승부는 결국 12회까지 이어졌고, 부심은 메이웨더의 손을 들어줬다. 두 명이 각각 117-111과 116-112로 점수를 매겼다. 나머지 한 명은 114-114 동점을 줬다. 이와 관련해 미국 ESPN은 “메이웨더의 선수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였을지 모른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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