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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조류박람회장 다시 활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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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조류박람회장 다시 활기 찾았다 연휴을 맞아 완도해조류 박람회 생태관을 관람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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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열기 뜨겁게 달아 올라, 5월 연휴 첫날 2만3000명 입장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다시 활기를 찾으며 관람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 박람회조직위가 크게 안도하고 있다.


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5월 연휴 첫날 하루 동안 2만3000여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지금까지 누적관람객 35만600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휴를 맞아 대부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입장해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 원활한 교통대책 추진, 다양한 체험거리, 편안하고 안전한 박람회 운영이 관람 분위기를 다시금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개막한 해조류 박람회는 개장 10일째에 누적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하였으나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여파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관람객 유치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져 조직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주말만 되면 우천 등 기상악화도 관람객 유치에 제동이 걸리고 사회적 분위기에 눌려 홍보도 제대로 전개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관람객은 일일 4-5천명에 불과해 2년여 동안 땀과 눈물로 박람회를 준비해 온 완도군민과 조직위 관계자들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육박람회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학생들의 체험학습이 대거 취소되면서 사실상 주최측을 패닉상태로 만들었다.


박람회조직위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애도 분위기에 맞춰 공연 등 일체 오락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고 전시관람,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발 빠르게 운영 체계를 정비해 꾸준히 관람객을 유치했다.


세월호 여객선 사고 수습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해조류박람회는 축제와 잔치성 행사가 아님을 알리면서 틈새홍보를 실시해 공감을 얻었다.


또한, 교육적, 산업적, 미래지향적 박람회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체험학습 활용을 적극 전개해 성과를 올렸다.


완도수산고 김고운 선생님은 “해조류를 한자리에서 디테일하게 구성해 보고, 만지고, 먹어볼 수 있는 곳은 해조류박람회장이 유일하다”며 “해조류의 산업적 가치와 효용에 대해 보고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체험학습 장소로 평가하고, 얼마 남지 않는 기간에 많은 학생들이 꼭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조직위 당초 관람객 유치 목표달성에는 약간의 차질이 예상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실시하여 폐막일까지 관람객 유치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5월 첫 주 연휴기간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박람회장을 비롯해 완도군 관내 주요 관광지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전복 1,000마리를 넣고 비비는 전복해조류비빔밥 비비기, 해조류퀴즈대회, 국내 최고 수준의 버블쇼, 해조류 경매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조류박람회 조직위 김준혁 홍보팀장은 “연휴기간 완도에 오셔서 해조류박람회도 관람하고 맛있는 해조류 음식도 많이 드시고 아름다운 관광지에서 마음의 힐링하는 시간 가지시길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완도 해조류박람회는 오는 5월 11일 폐막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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