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톱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0-2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대형아치를 그렸다. 상대 왼손 선발투수 헥터 산티아고의 시속 146km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2일 오클랜드 어슬렉틱스와 경기 뒤 11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추신수는 다른 타석에서도 안타 2개를 추가, 팀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1회 3루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3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산티아고의 싱커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았다. 추신수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중전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 애드리안 벨트레가 2루수 뜬공에 머물러 득점하지 못했다. 6회 홈런으로 아쉬움을 달랜 그는 3-2로 앞선 7회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1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케빈 젭슨의 시속 137km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중전안타를 쳤다. 그 사이 2루 주자 레오니스 마틴은 여유롭게 홈을 통과했다.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25(80타수 26안타)로 올랐다. 반면 에인절스 선발 포수로 출장한 재미교포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머물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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