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의 차기제품 '아이폰6'이 '공전의 히트작'이 될 것이라는 미국 월가의 분석이 나왔다. 처음으로 화면이 커지는데다 가장 사용자가 많은 아이폰4·아이폰4S 사용자들의 휴대폰 교체 주기와 맞물려 상당한 판매량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미국 4대 통신사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모바일의 아이폰 사용자 다수가 아이폰4·4S를 쓰고 있다. 버라이즌의 경우 전체 아이폰 사용자의 56%이며, AT&T는 42%, 스프린트는 47%, T모바일은 35%다. 이같은 대규모 업그레이드 수요로 볼 때 화면 크기까지 커진 아이폰6는 상당한 판매량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폰4와 아이폰4S가 첫 출시된 것은 각각 지난 2010년 6월과 2011년 10월이고, 이들 사용자들은 충분히 교체할 시기가 된 상태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우 스마트폰 교체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않고 아이폰 시리즈를 고집하는 경향이 높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 매출의 60%를 아이폰이 차지하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애플에 기울이는 관심사의 99%가 아이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에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이 형편없었음에도, 투자자들이 웃었던 이유는 아이폰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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