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도 급격히 늘어 17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6분께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서울지하철 2호선 일부구간이 현재 운행중단중상태다. 운행 중단 구간은 잠실 방향 을지로 입구역에서 성수역 등 9개역이다.
현재부상자들은 한양대병원을 비롯, 중앙대, 건국대, 서울대, 고대 안암, 순천향, 인제, 마이크로병원 등이 8개 병원에 분산 배치됐다.
이날 사고는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성수방향으로 가던 전동차끼리 부딪히면서 일어났다. 앞선 열차가 차량 이상으로 잠시 정차하고 있던 중 뒤따르던 열차가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 열차는 뒤늦게 앞 열차의 상황을 파악하고 급정거했으나 뒷부분을 들이받았고, 이 과정에서 앞 열차의 뒤쪽 차량 두 량이 일부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넘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170명이 다쳐 일부는 한양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승객들은 전동차에서 나와 선로를 이용해서 역을 빠져나왔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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