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이준석 선장 교도소서 첫 말이 "우리방 방장 누구예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여객선에 승객만을 남겨둔 채 홀연히 탈출한 이준석(69) 선장이 전남 목포교도소에 수감되며 교도관에게 제일 먼저 "누가 방장이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교도관에게 방장이 누구냐고 물었던 것은 자신이 눈치 봐야 할 수감자를 알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목포교도소 측은 1일 "선장 이씨 등 구석된 선원 15명이 미결수 감방에 있고 서로 분리 수감돼 있다. 일부는 독방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씨는 해경과의 검찰 조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경합동수사본부 안팎에서는 이씨를 '3무(無)로 통하는 사람'이라고 빗대는 말이 나돌고 있다. '3무'는 무책임, 무관심, 무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검경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당시 키를 잡았던 조타수 조모(55)씨 역시 "내 책임은 없다"며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울기만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3등 항해사 박모씨(26·여)는 심리적으로 안정은 됐지만 대답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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