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일 삼성화재에 대해 올해 수익예상이 3.6% 상향됐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는 4조23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25억원으로 19.0% 늘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부분 2위권 손해보험사들의 장기위험손해율(위험보험금/위험보험료)이 전년 동기보다 5.5%포인트 악화됐지만 삼성화재는 0.2% 상승한 77.5%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1분기 발생한 손상차손 580억원이 사라졌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배당증가로 배당수익이 약 100억원 이상 늘어난 점도 호실적의 원인이라고 했다.
삼성화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22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수보험료는 4조4000억원을 달성해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낮은 손해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자동차보험 요율이 업무용과 영업용 중심으로 인상(전체 2.6% 내외로 추정)됐다는 점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사주 매입 같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도 가능하다고 봤다. 송 연구원은 "1분기 기준 RBC(Risk Based Capital)비율이 372%를 기록하고 있어 자본여력이 충분하다"며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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