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여덟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3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에 팀이 8-4로 앞선 9회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16개.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1개를 곁들였다.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진 못했지만 지난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은 계속했다.
24일 주니치 드래건즈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뒤 엿새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변함 없는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선두 기쿠치 료스케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후속 마루 요시히로와는 풀카운트 승부를 했지만 8구째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잡아냈고, 마지막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최고구속이 152㎞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에 힘이 있었다.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 속 한신은 8-4로 경기를 마쳐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오승환의 성적은 12경기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게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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