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유해진과 배성우가 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에서 격이 다른 재미를 담당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두 사람의 연기에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30일 오전 '인간중독' 측은 유해진과 배성우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타짜', '이끼', '부당거래'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맛깔 나는 연기로 청룡영화상,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음악감상실을 운영하는 임사장으로 분했다. 최근 감초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배성우는 임사장(유해진 분)과 함께 진평(송승헌 분)에게 춤을 가르치는 학수 역을 맡았다.
임사장과 학수는 과거 진평과 함께 베트남전에 참전한 전우로, 현재는 각자 다른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공개된 스틸은 이들이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진평에게 왈츠를 가르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두 배우 특유의 익살맞은 표정과 몸짓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출을 맡은 김대우 감독은 유해진과 배성우에 대해 "'인간중독'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 공신들이다. 항상 함께 해보고 싶은 배우들이었기에, 이번 작업이 무척 즐거웠고 앞으로도 계속 호흡을 맞추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간중독'은 오는 5월 15일 개봉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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