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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책 읽는 마을 만들기 시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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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다양한 형태의 작은 도서관을 건립해 독서 문화 활성화 기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해 가구당 월평균 도서구입비가 1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통계청 조사가 얼마 전에 발표된 바 있다.


지난 해 전국 2인 이상 가구가 매달 책을 사는 데 쓴 돈은 1만8690원으로 책의 평균 가격이 1만4678원(2013 출판 통계)인 걸 감안하면 각 가정에서 한 달에 겨우 책 1권 가량을 구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역 내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하려는 금천구의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구는 주민들이 도서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근 몇 년간 다양한 형태의 작은 도서관 건립을 비롯 여러 가지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자치센터 내 문고를 각 동별로 특화한 작은 도서관을 들 수 있다.


독산1동 해오름 작은 도서관은 예술특화 공간으로 리모델링, 시설 확장과 지역주민에게 미술교육 또는 각종 예술서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금천구, 책 읽는 마을 만들기 시도 화제 작은 도서관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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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는 사회적 기업인 조슈아 나무와 협약을 체결,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독산3동 청개구리 작은 도서관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매월 역사탐방을 갖고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게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독산4동의 꿈씨어린이 작은 도서관은 어린이 전용 도서관으로서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작은 도서관에서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온돌방 구조로 탈바꿈했다.


시흥4동 도란도란 작은 도서관은 북카페를 조성, 지역주민들이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가족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또 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독서 인프라를 조성, 지역주민의 문화생활 기회를 확대했다.


시흥5동 주민센터 내 위치한 꿈나무 작은 도서관은 서울디자인재단과 금천구가 손잡고 프로젝트를 진행, 모두가 공유하고 소통하는 작은 도서관으로 거듭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8월부터 지역주민들 의견을 수렴, 결정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청소년들에게는 공부방,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온돌방 역할을 하는 주민 위주의 작은 도서관으로 바뀌었다.


또 명칭을 '책 읽는 주민사랑방'으로 변경, 누구나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금천교 하부에 책이든 거리 작은도서관 개관으로 어둡고 삭막했던 거리가 책향기 가득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독산역 경관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책이든 거리 작은도서관은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오후 8시까지 운영됨으로써 많은 주민들이 보다 많은 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책이든 거리 작은도서관은 사회복지법인 해든이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으로 독산역 인근 주민들과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 금천구만의 독특한 문화공간을 만들어냈다데 의의가 있다.


참새 작은도서관은 독산1동 청소년독서실을 독산1동 분소지역(한내복지관)으로 이전하면서 참새 작은도서관을 함께 조성, 주민들에게 독서실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실, 동아리실이 배치돼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가족 모두가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구성했고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북아트, 진로 적성 상담 등)을 운영, 주민들에게 복합 문화공간을 제공했다.

금천구, 책 읽는 마을 만들기 시도 화제 북페스티벌

양적 확대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한 서비스를 개선해 질적 수준도 한 단계 높였다.


2012년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책두레(상호대차서비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도서가 거주 지역 내 도서관에 없을 경우 다른 도서관에 신청, 소장 자료를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책두레 서비스는 각 도서관과의 협력,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상호대차서비스를 기점으로 각각의 작은 도서관과 구립도서관의 정례회의 및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 작은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서관 운영에 대한 전문성 향상과 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이 외도 매년 북 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작은 도서관들 간 도서 교환으로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도서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명일 교육담당관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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