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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SKT ARPU에서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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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LG유플러스가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서 SK텔레콤을 넘어섰다. 1차적으로는 SK텔레콤의 통신장애 보상 요금감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지만, LG유플러스의 빠른 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30일 SK텔레콤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ARPU는 3만5309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4.9% 늘었으나 직전분기 대비로는 1.0% 줄어든 수치다. 앞서 29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1분기 ARPU는 3만5362원으로, SK텔레콤보다 50원 더 많았다.

SK텔레콤은 LTE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 이후로 계속 ARPU에서 경쟁사를 누르고 1위를 유지해 왔으나, 몇 년만에 LG유플러스에 선두를 내주게 됐다. LG유플러스가 ARPU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지난달 발생한 통신장애 보상으로 전 고객에게 일괄 요금감면을 실시한 것에 따른 일회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하락 요인에도 ARPU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고 LTE서비스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에 ARPU는 계속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LTE로 이동통신시장이 전환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중 전체 가입자에서 LTE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68.6%로 가장 많다. LG유플러스가 ARPU에서 SK텔레콤을 바짝 추격하기 시작한 것도 이통시장이 LTE로 재편된 2012년 후반기부터였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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