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김인원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9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막내 아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주최 종합편성채널 MBN 중계로 진행된 2차 TV토론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막내 아들의 철없는 짓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예비후보는 "막내 아들은 넷째 아이로 셋째 아이와 열 살 차이가 난다"면서 "그 아이 혼자 자랐다고 볼 수 있고 요즘은 대학 시험에 실패해 재수를 한다고 새벽에 나가 밤 열한시에 들어와 충분한 대화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일로 재벌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이 많이 희석됐고 후보가 된다면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결에서 재벌 대 서민의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는 질문을 받자 "이번 선거가 열 번째 인데 지금껏 모든 선거에서 그런 지적을 받았다.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들은 현명해서 정치인들 중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 서민과 중산층을 도와주는 정치인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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