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다판다 회사 임직원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소환된다.
송 대표는 이른바 유 전 회장 측근 7인방 중 한 명으로 30년 넘게 유 전회장을 가까이서 보필해왔다. 송 대표는 계열사의 자금 창구 역할을 한 세모신협 이사장직을 맡았으며 계열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다판다의 지분 10%를 갖고 있다.
검찰은 송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경영간섭이 있었는지,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에 연루됐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대표는 2010년부터 2년간 세모의 감사를 맡았고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감사를 지내다가 최근 물러났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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