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대통령 공식합동분향소 조문 유족과 면담…조화는 '퇴장'
세월호가 침몰한지 14일째인 29일 세월호 희생자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한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가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돼 오전 10시부터 유족과 일반 추모객의 조문을 받고 있다.
올림픽기념관에 있던 임시 합동분향소는 6일간 운영되다가 이날 0시부로 폐쇄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9시께 조문객들을 피해 분향소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유족들과 면담를 갖기도 했다.
유족들은 유골을 모실 곳이 없어 하룻밤 동안 집에다 뒀다는 사례 등을 언급하며 최근 수습된 사망자들이 예우를 받지 못하고 유족들 스스로 장례절차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을 토로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알아보고나서 책임을 묻겠다"며 "결정되는 사안에 대해선 유족께 최대한 빨리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 유족은 박 대통령에게 "한가지 부탁만 하겠다"며 "사망한 학생들이 (박 대통령의) 자식이라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정부에서 보낸 화환은 꼴도 보기 싫다”며 정부가 합동분향소에 보낸 근조화환의 철거를 요구했다. 이에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이름이 달린 화환 등이 모두 분향소 밖으로 보내졌다.
현재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159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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