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어린이를 위한 국악뮤지컬, 판소리, 한국무용, 퓨전국악 연주 등 다양한 무대가 선보인다.
국악원은 다음달을 '푸른달 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1일부터 풍류사랑방, 우면당, 예악당 등 각 공연장과 국악박물관에서 이 같은 공연과 행사들을 진행한다.
우선 '명인동감(名人同感)'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1일 안숙선, 성창순 명창의 판소리 공연에 이어 8일 정재만, 국수호의 한국무용과 15일 지순자, 김일구 명인의 기악연주 등 국악명인 6명의 수준 높은 공연이 풍류사랑방에서 열린다.
3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에는 우면당에서 어린이 국악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가 무대 위에 올려진다. 이 뮤지컬은 하얀 눈썹으로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호랑이 이야기를 그린 그림 동화 ‘하얀 눈썹 호랑이’를 원작으로 했다. 속마음이 흉악한 사람만 잡아먹는 호랑이가 마음씨 깨끗한 어린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가 판소리꾼 4명이 선보이는 감칠맛 나는 연기, 상상력 넘치는 무대 소품 그리고 흥겨운 장단과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국악뮤지컬 그룹 ‘타루’의 작품이다.
국악박물관에서는 5일부터 25일까지 박물관에 전시된 국악 유물이나 국악과 관련한 자유 주제로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어 우수작으로 선정될 경우 악기장의 가야금, 장구 등 국악기를 부상으로 수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악원 연주단과 록·아카펠라·걸그룹 등으로 변신한 국내 최정상급 퓨전국악 연주단체가 함께 협연하는 '빛나는 불협화음' 공연이 9~10일 양일간 펼쳐진다. 또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안숙선 명창은 창극 연출가 지기학과 함께 익살스럽고 유쾌한 창극 공연을 선보인다.
세부 프로그램 안내와 각 공연의 예매는 국립국악원(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축제 기간 중 진행되는 공연 티켓을 소지한 관객은 공연 티켓을 ‘푸른달 릴레이티켓’으로 활용해 이번 축제 참여 공연에 한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 누리집의 ‘국악사랑’ 묶음 티켓으로 4개 이상 예매하면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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