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스페인 여객선, 승무원 15명이 승객 319명을 구해…
지난 16일 진도 해안 부근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반대되는 해외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의 최남단,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에서 부근에서 1만2000t 급 여객선 '볼칸 데타부리엔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여객선이 스페인의 한 항구을 떠난 지 20분만에 차고에 있던 차량의 엔진에서 불이 났고 불은 점점 차고 내 다른 차량들로 옮겨 붙으며 커졌다.
선장과 선원들은 배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배의 좌현과 우현에 승객을 절반씩 나눠서 이동시켰고 스페인 해경은 화재 발생 직후 구조 헬기와 선박을 보냈다.
결국 승객 319명과 승무원 15명 전원이 무사히 배에서 내렸다. 화재로 인한 피해는 불에 탄 차량 4대뿐이었다.
한편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마세요.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시면 더 위험해요"라는 안내방송이 거듭 나오는 사이 선장 및 선원들은 구명정에 이미 승선해 탈출하고 있었다.
28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세월호 사망자 188명, 생존자 174명, 실종자 114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여객선의 침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스페인 여객선, 큰일날 뻔했네" "스페인 여객선,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스페인 여객선, 우리나라랑 정 반대 사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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